[보고서 요약]


최근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세계 각국은 우수 인적자원을 유치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서, 유학생 유치는 글로벌 인재양 성은 물론 우호 및 지지기반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2010년에 8.4만명인 반면, 해외로 유학하는 한국인 유 학생은 28만명에 달해 세계적인 추세에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이다. 이에 정부는 2012년까지 유학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대외 홍보 및 유학생 생활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0년 중국의 해외 유학생 수가 30만명으로 추정됨 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중국인 유학생 유치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과 일본의 종합적인 교육서비스 만 족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공관련 전문성, 강의 충실도, 평가제도 등 세부 평 가항목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학권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한국이 일본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유학국가에 취 업하겠다는 응답비율은 한국이 일본의 1/3에 불과했는데, 이는 일본기업의 유학생 채용환경이 상대적으로 오픈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생활비 문제는 일 본 유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조사되어 체류비용이 훨씬 적은 한국에 기회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수출기업의 11.8%가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고 있으며 유학생 활용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았으나, 향후 채용 확대에 대해서는 소극적(10.4%)일 것 으로 전망되었다. 이는 아직 우리 기업의 유학생 활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의 사소통 및 인력관리 등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올해 유학생을 새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21.7%로 한국보다 약 2배나 많았다. 중국인 유학생의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 교육의 브랜드확립 및 홍보전략 수 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한국문화 홍보자료 및 한류 등과 연계 하여 교육서비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중국내 한국어교육 거점화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중국인 학생의 관심도를 제고시켜야 한다. 국내 유학환경 업그레 이드를 위해 강의별 유학생 비율을 제한하는 등 학사관리를 엄격히 하고, 동호회 활동 및 대학내 시간제 취업을 확대하여 유학생이 쉽게 적응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 나아가 기업의 인턴십 확대 및 체류기간 연장 등 국내 취업을 위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유학생 유입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유학생 채용확 대는 유학 희망자를 늘리는 좋은 수단이 되며, 특히 우리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 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할 인재육성 허브국가로서의 이미지 구축 등에도 도움이 됨을 인식하여 기업들도 유학생 활용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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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우종


발행년도 2011


발행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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