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명 | 조지민, 김도혜 |
| 논문명 | 주목 경제 시대의 '한국 알리가' - 유학생의 인스타그램 활용 문화에 관한 연구 |
| 학술지명 | 디아스포라 연구 |
| 권호, 쪽번호 | 17(1). pp.105-144 (40 pages) |
| 발행일 | 2023. 06. |
[논문 초록]
이 연구는 한국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인스타그램 활용 문화에 관한 연구로 북미와 유럽 출신 유학생에 초점을 맞춰 이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있는 행위를 분석한다. 기존 유학생의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연구가 이들의 이주자로서의 소수성에 주목하여 소셜미디어를 통한 어려움 해소에 초점을 맞춘 반면, 주목 경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의 정체성에 주목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즉, 타인으로부터의 주목이 재화와 같은 가치를 지니는 주목 경제 시대에 청년 유학생 인플루언서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정보 수집 및 교환의 영역으로만 제한해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많은 유학생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한 미디어 분석과 북미, 유럽 출신 유학생 8명에 대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유학생들이 비전형적 유학 목적국인 한국을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이들의 욕구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한국 기업, 정부와 적극적으로 공모하여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된다는 점을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한국 알리기 활동이 현실을 왜곡하거나 한국에 대한 낭만화를 조장하는 딜레마에 직면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학생들이 구별짓기 등의 전략을 펼친다는 점을 밝힌다.
This article explores how international students in South Korea use Instagram by focusing on students from North America and Europe in order to analyze why they reproduce positive aspects of South Korea through Instagram. Because the previous studies highlight international students only as immigrants, they tend to spotlight the function of social media to relieve students’ emotional difficulties. Yet, this study suggests understanding international students as youth seeking for social recognition through social media. Based on Instagram account analysis and in-depth interview of 8 students, this study reveals that those students reproduce positive images of South Korea in order to justify their choice of study abroad destination, that is, South Korea, in that the country has been understood as non-typical study abroad destination compared to the United States and Western Europe. By demonstrating how the students are benefited through uploading positive aspects of South Korea and related cultural products, this article also elaborates how students’ desire to justify their choice of South Korea meets the need of the South Korean companies and government to advertise their goods and the country itself. Furthermore, this study analyzes dilemmas that the students face, such as beautification of South Korea, to unearth how the students deal with such unintended consequ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