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본 연구는 국내 중국인 유학생이 한국 학생과의 관계에 대하여 갖는 인식과 경험을 알아봄 으로써 교우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의 사 립대학 학부 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질적 면접을 실시하였다. 연 구결과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 학생과의 교우 관계는 서로 단절되어 분리된 경향을 보였다. 중국인 유학생은 한국 학생들에 대하여 중국인 유학생을 냉담하고 목적 위주의 관계만을 선 호한다고 인식하였다. 거꾸로 중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인과 한국학생들이 본인들을 부정적으 로 바라본다고 인식하고, 그 이유는 양국 언론매체의 보도, 정치경제적 관계, 한국의 이문화 교육 등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가 수치상으로는 성공적이나 학생들 간 분리되어 있는 현상을 지적하고, 앞으 로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학생과의 교우관계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이들 학생들의 교육 및 사 회문화적 경험의 질을 높이는 대학 국제화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Chinese students’ difficulty and understanding of their relationship with Korean students. A total of 20 Chinese undergraduate students at a private university in Seoul were interviewed. Findings show that (1) Chinese students were separated from Korean students in their relationships; (2) Chinese students understood that Korean students were indifferent to Chinese students and pursue purposeful relationships with Chinese students; (3) Chinese students recognized that Korean students and people perceive China and Chinese people negatively, reasons including mass media in both China and Korea, political and economic relations between two countries, and lack of intercultural education in Korean education. This paper emphasizes the separation of Chinese students from Korean students despite the successful increase of international student population in Korean higher education, and concludes that international student recruitment and internationalization efforts in Korean higher education need to be directed toward facilitating relationships between Korean and international students, thereby promoting their quality of educational and sociocultural experience.